Keep it Curious !
Alice's DiaryB.
Keep it Curious !
 
전체
미레미레미시레도라
AliCe's PiCk
MemoRy & Recode
Copy & Paste
Review & Replay
난,아무거나안퍼와
     
«   2010/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2010/02 - 3
2010/01 - 3
2009/12 - 3
2009/11 - 3
2009/10 - 1
  

Total 286796, yesterday 232, today 305
powered by Tatter tools, designed by kokoro studio.
잡생각이 많아져서 인지 요즘 영화를 보고나면 괜시리 생각이 많아진다.
영화판 입소문을 탔는지 '트랜스포머'에 이어 여전히 예매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지구력 있는 영화 '거북이달린다'를 보고왔다.

포스터 느낌은 작년에 개봉한 영화 '추격자'와 비슷했다.
주인공 느낌도 비슷했고 주연배우도 동일했으니 추격자와 비슷한 설정일 것이라고 착각하고 영화관에 들어섰다.
즉흥적으로 보게 된 영화라 사전정보 전혀 없이 봤는데 결과는 생각보다 재밌는 편으로 나만의 별점은 별 세개 반 ★★★☆


거북이 달린다
  • 감독 : 이연우
  • 출연 : 김윤석, 정경호 더보기
  • 대한민국을 농락한 신출귀몰 탈주범이 예산에 나타났다!하는 일이라곤 지역 발전을 위한 소싸움 대회 준비뿐인 시골마을 .. 더보기


영화 줄거리.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출귀몰한 탈옥수 송기태,
우연한 계기로 희대의 탈옥수 송기태와 엮이게 되는 시골 형사 조필성. 지지리 못난(?) 형사 조필성이 송기태를 잡기 위해 겪게 되는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사투극.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때 우리나라를 들썩이게 했던 신창원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당시 신창원은 범행대상을 국회의원과 재벌을 타겟으로 삼았다는 이유로 마치 의적이라도 되는 양 추앙(?) 받기까지 했는데 영화는 이 소재를 따오되, 철저하게 시골형사 조필성의 입장에서 사건을 전개한다.
희대의 탈옥수 송기태에 비하면 주인공 조필성은 토끼앞의 거북이라기 보다 호랑이 앞의 쥐새끼 정도(?)로 초라하고 무능력하다.
탈옥수를 잡기 위한 전략이랍시고는..."촉이 오니 무조건 기다린다.. 그러니 땡볕에 잠복."
단순무식에 볼록 튀어나온  출렁거리는 뱃살, 오늘 일은 내일로 미뤄두는 타고난 게으름과 뻔뻔함으로 무장한 조필성.
그 동안 살아온 경험과 촉!을 바탕으로 나름 고군분투 하긴 하지만 매번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찌질함의 표본이 되어버린 그는 이시대 아버지 상을 대변한다.
답답하고 찌질하지만 미워할 수도 없고 좋아할 수도 없는 그이지만 열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근성과 끈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측은함을 느끼게 만들며 점점 빠져들게 된다.
영화는 해피앤딩으로 마무리 되지만 설탕을 잔뜩 넣은 에스프레소를 마신 것 처럼 뒷맛은 약간 쌉쌀하다.


토끼와 거북이.
전래동화 속 거북이는 분명 토끼보다 훨씬 올바른 상으로 그려지고 있지만 과연 현실에서도 그럴까?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특히나 '빨리빨리'가 국민성으로 대변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도 과연 거북이가 이상향으로 그려지고 있을까?
 빠른 실행과 더불어 더 빨리 !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야만 하는 시대에 살아가는 대다수의 평범한 우리에게 거북이의 딱딱한 등껍질을 등에 이고 토끼처럼 빨리 뛰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살아남기 위해, 살아남으려면 죽을 힘을 다해 토끼의 발치라도 잡아야만 하는 현실에서 힘겹게 뛰는 조필성의 모습은 이 시대의 아버지를 그리고 멀지 않은 시간에 곧 아버지 세대가 될 우리에게 작은 경종을 울리는 것 같았다.
글로벌 적인 입장에서 보면 좁은 땅덩이에 한정된 재화와 시간. 가진 거라곤 몸뚱이 하나 뿐인 우리나라의 모습을 대변하기도 하겠지.
뭐 별 수 있겠나, 아무리 무거워도 저 앞에 빠르게 치고 나가는 토끼를 바라보며 죽을 힘을 다해 뛰는 수 밖에..
영화 제목이 '거북이 이겼다(?)' 가 아니라 '거북이 달린다'인 이유도 이와 같은 현실을 대변하는 우리 삶의 애환을 반영한 것 같다.
미래에 대한 고민과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때문에 영화를 보는 시각도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는 모르지만 통쾌한 액션 영화로만 남기에 내겐 너무 씁쓸했던  영화 '거북이 달린다'
쌉쌀한 뒷맛을 기억하며 내일의 게으름을 무찔러버려야 겠다.

자, 그럼 다시 한번들.. 달려 보실까요? :D 
2009/07/04 05:30 2009/07/04 05:30
   http://bluevi0let.com/trackback/222
  1. 거북이 달린다
     x 컬쳐몬닷컴
  1. 몬스터
    2009/07/08 23:52
    우리네 정서상 거북이가 이겨주는게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앨님 말대로 '거북이 이긴다'가 아니라 '거북이 달린다'가 영화의 의미라고 생각되네요 ^^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참, 블로그가 참 멋지시네요^^ 부럽습니다.

    • 2009/07/10 08:51
      몬스터님 블로그가 더 멋지신걸요 ~
      전 게으름에 업뎃도 제멋대로고 뭐 하나 올릴려면 백년씩 걸려요 ㅋㅋ
  2. c.jun
    2009/07/09 10:22
    영화 평론가 해도 되겠어~
    갑자기 토끼와 거북이 만화가 생각 나는걸..

    http://mm.search.nate.com/search/imgsea ··· %3Be%3D0

    • 2009/07/10 08:52
      ㅋㅋ 뭐냐 저 토끼와 거북이는.
      꼭 본인다운 썰렁한것만 좋아하는구먼?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