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에 오페라 '돈 카를로'를 보게 되었다.
오페라는 음대에 다니는 친구덕에 몇 년전 몇 번 보았었다.
오케스트라와 잘 숙련된 성악가, 무대 연출 삼위일체가 이루어지는 종합예술이구나... 끄덕끄덕 했던게 전부였는데 우연찮게 이벤트에 당첨되니 이번에는 오페라에 대해 제대로 느껴보고자 미리 예습 겸 포스팅한다.
제이. 열심히 읽어두시게.. 졸릴지도 모른다우..

돈 카를로
19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가 스페인 '카를로스' 왕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작이다.
추천평
서사적이지만 치밀하게 인간의 내면을 다루었고, 현실적이면서도 운명적이며,
국가적으로 정치적이면서도 한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오페라 <돈 카를로>.
모든 오페라를 통틀어 인물의 개성이 가장 뚜렷하게 부각되고
서로 대립과 동시에 조화를 이루는 작품 <돈 카를로>.
돈 카를로만이 테너이고 포사는 바리톤, 필리포 왕과 대심문관은 베이스일 정도로
<돈 카를로>는 저음이 주도하는 남성적이고 깊이 있는 작품으로
오페라 마니아라면 꼭 봐야할 베르디 후기 작품 중의 대표적 명작이다.
내용요약
1막
돈 카를로 왕자의 약혼녀 엘리자베타가 자신의 아버지인 필립보 2세와 결혼을 하자, 몹시 괴로워하며 할아버지 카를로 5세의 무덤 앞에서 죽기로 결심한다. 이때 카를로의 절친한 친구인 로드리고는 억압받고 있는 플랑드르 사람들의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을 설득시키며 둘은 함께 하기를 맹세한다. 그 후 카를로는 플랑드르로 갈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아달라며 엘리자베타에게 부탁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을 억제하지 못한 채 사랑을 고백하고 괴로워한다. 한편 필립보 왕은 로드리고에게 깊은 신뢰를 갖고 종교 재판장을 조심하라고 하며 돈 카를로와 엘리자베타와의 관계를 잘 살피라고 부탁한다.
2막
에볼리 공주가 돈 카를로에게 몰래 만나자며 쪽지를 보내고 이내 만난 후, 돈 카를로는 그녀가 엘리자베타 인줄 알고 사랑을 고백하고 만다. 돈 카를로가 엘리자베타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안 에볼리 공주는 질투에 격분한다. 성당 앞 광장에서는 이교도들에 대한 처형식이 집행되는데, 돈 카를로가 프랑드르 사절들과 나타나 자유를 애원한다. 필립보 왕이 이를 거절하자, 돈 카를로는 칼을 뽑아들고 해방을 맹세한다. 결국 이로 인해 돈 카를로는 체포되고 만다.
3막
필립보 왕이 혼자 왕비와 아들을 생각하며 고독해 한다. 이때 종교 재판장이 나타나 돈 카를로의 사형을 허락하는 대신 로드리고를 종교 재판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필립보 왕은 에볼리가 훔쳐다 준 엘리자베타의 보석상자안에 돈 카를로의 초상화를 보고 격분하며 둘의 사이를 추궁하고 엘리자베타가 놀라 쓰러지자, 에볼리는 곧 자신의 행동을 뉘우친다. 한편 로드리고는 돈 카를로를 구하기 위해 대신 죄를 뒤집어쓰고 플랑드르 사람들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남긴 채 죽는다.
4막
돈 카를로와 엘리자베타가 만나 이별을 고하는 장면을 목격한 필립보 왕이 질투심에 사로잡혀 종교재판장과 나타나 이들을 죽이려 한다. 이때 갑자기 돈 카를로 5세의 무덤에서 영혼이 나타나 거의 의식을 잃은 돈 카를로를 데리고 수도원으로 들어간다.
제1막1장 “Dio, che neii'alma infindere” (함께 살고 함께 죽자!)
: 죽고 살기를 함께하자며 부르는 카를로와 로드리고의 2중창. 오페라 <돈 카를로>에서 가장 유명한 선율이며 처음 들어도 멜로디가 귀에 맴도는 아름다운 아리아다. 돈 카를로와 그의 친구 로드리고가 부르는 이중창 선율은 3도와 6도의 어울림 음정으로 죽고 살기를 함께 하자는 우정이 넘쳐 흐른다.
이 선율은 돈 카를로와 로드리고의 형제애를 뜻하며 오페라 중 자주 반복되는데 이런 기법을 라이트모티브(유도동기)라고 한다.
+
여지껏 접했던 오페라들이 캐릭터가 조금 약했던 반면에 '돈 카를로' 는 캐릭터가 다양하고 개성있어 뵌다.
자료를 찾아가며 조금씩 마음이 동하고 있지만 예매를 늦게하는 바람에 티켓 가격만큼 '행복한 좌석'을 얻지는 못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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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돈카를로, 생각보다 즐거웠음.
: Alice's B. 2008/12/16 13:48 Delete목요일 오후 일찌감치 할 일을 마쳐놓고 고대하던 오페라를 보러 나가려 했다. 점심때 완소마마스에서 터키 샌드위치도 미리 준비해 놓고 광화문으로 가는 길 따끈한 커피 한잔을 가져가려 했는데 생각해보니 오페라는 금요일이었다. 하루종일 뻘짓 릴레이. 결국 바람빠진 풍선같은 마음으로 또다시 하루를 기다렸다. 금요일. 전날의 부푼 기대감은 반감이 된건지 금요일의 열기 속에 묻혀버린건지 부랴부랴 짐을 싸고 광화문으로 발을 옮겼다. 예상대로 어마어마한 인파 속...

그래도 천원에 비하면 행복한 좌석아닌가!?
천원에 그냥 감사할 뿐!
하하.
감사할 뿐!
졸지않ㅇ ㅏ~
졸면안돼~
난 졸거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