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7월 1일 네이트의 새로운 얼굴이 공개됐다.
새로운 네이트의 메인컬러는 강렬한 '레드'
메인컨셉은 '솔직하게 오픈업!'
개인적으로 디자인컬러나 컨셉은 마음에 든다.
새로운 시도가 엿보이고 무엇보다 이번 개편을 통해 포털사이트 '다음'을 따라잡겠다는 네이트의 의지가 남달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난 국내 포털사이트의 이런 시도들이 매우 반갑고 뿌듯한데,
언젠가 불친절한 외국 서비스들을 제치고 세계를 무대로 할 국내 웹서비스의 탄탄 행보를 기대하며 2% 아쉬운점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 D
이번 뉴네이트 서비스는 반가우면서도 참 아쉽다.
의미도 좋고, 시도도 좋은데 의미에 맞게 구성이 됐는가 에 대해 약간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큼지막하고 깔끔해진 검색창의 변화.
깔끔하긴 한데 조금 답답하다.
타 포털사이트에 비해 검색창 가로 사이즈가 조금 짧아 키워드 입력에 제한이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아마도 우측의 왜떴을까 섹션을 돋보이게 하려고 그랬던 것 같다.
왜떴을까.. 왜넣었을까..?
왜떴을까 서비스는 검색순위 1위로 치솟는 검색어에 대한 친절한 답변을 해 주는 서비스이다. 나도 싸이월드를 들춰보다 가끔 이름모를 검색어1위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몇번 이용해 본 적이 있는 서비스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내가 궁금하지도 않는 사실들을 꼭 알아야만! 하는 내용인 양 귀찮게 구는 듯 한 - 마치 아침 출근길 피곤에 지쳐 쉬고싶은 나에게 굳이! 무가지를 잔뜩 안겨주는 아줌마들처럼! - '왜떴을까'서비스에 약간 짜증을 느끼기도 했었는데, 궁금할때 가려운 곳을 속 시원하게 긁어주어야 하는 서비스가 왜 '긁어부스럼' 처럼 느껴지게끔 만드는 지 이해하기 조금 힘들다. 오히려 증권,날씨,환율,생활 상식 등의 유용한 정보들이 내게는 더 교육적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반면 뉴스섹션이 좀더 크고 넓어진 점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포털 메인에서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역이 뉴스섹션일텐데 그동안 좁디 좁은 영역에 텍스트로 빼곡히 채워진 기사들이 답답하기 그지 없었는데 시원하게 영역을 잘 빼준 것 같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시원한 디자인과 구성인데 '왜떴을까'와 '판'서비스보다 TV,음악구매 섹션이 상단에 있는 점때문에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
서비스를 이해시키고 유도하기 보다 PUSH 받는 느낌이 들어서 일거다.
네이트가 금번 개편으로 포털 2위 다음을 따라잡겠다는 각오가 대단한데 포털2위 탈환에 목적을 두었다고 하기에는 아직은 좀 light한 느낌이다.
포털 하면 떠오른 것은 네이버, 네이버 하면 떠오르는 것은 검색인데 금번 네이트 개편으로는 뉴스나 판 서비스를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들면 들었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고 싶다는 생각은 잘 안들기 때문이다.
결국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많이 이끌어내려면 질 좋은 컨텐츠가 우선이 되야 할 텐데, 도토리 수익을 이유로 싸이월드 서비스에만 너무 집중하여 금번 네이트개편에서도 싸이월드와의 연동에 더 집중한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네이트의 주력서비스인 싸이월드 유저층은 연령대가 비교적 낮고 만들어내는 컨텐츠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검색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크게 매력적이지 않는데 말이다..
물론 컴즈에서도 그동안 질좋은 컨텐츠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은 많았다. 네이트통과 싸이월드 홈2, 이글루스와 엠파스 인수.. 많긴 많았는데.. 그동안의 노력들이 성과로 돌아오지 않으니 신규 서비스의 창출 보다는 기존 서비스의 활용(?) 에 집중하기로 전략을 바꾼게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글루스와 네이트 서비스에 어느정도 볼륨을 키워둔 후에.. 통합했더라면.. 다양한 사용자들이 만족하고 이해할 수 있을만한 포털사이트로 그림이 그려졌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암튼.. 포털서비스로서의 도약을 위해 지금보다는 조금 더 Serious 해 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전혀 Serious 하지 않아버릴 수도...
11번가와 싸이월드를 활용해서 쇼핑컨텐츠 버즈를 일으켜내 외부에 쏟아붓는 11번가 마케팅비용을 싸이월드 신규수익으로 창출해 내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말이다... (11번가에 구매후기 100개에 도토리 5개 씩 !! 완전 빵 터질텐데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