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트랜스포머1편이 나온지 거의 2년이 다 되어 간다.
1편 개봉 당시 직장동료들과 퇴근 후 메가박스에서 우르르 관람했었는데, 당시 오토봇들의 기상천외한 변신 만큼이나 메간폭스의 간지바디에 모두들 홀딱 홀딱 홀렸었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난 메간폭스의 간지바디보다는(정말.. 그냥 CG라고 믿고 싶었다 ㅋㅋ) 영화의 발상과 연출을 눈여겨 보며 몇몇 스토리라인의 헛점들로 별 3개반 정도의 평을 내렸었던 것 같다.
절대! 메간폭스의 CG라고 믿고 싶었던 복근과 각선미 때문이 아닌거다.. ㅠ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성질급한 이들을 위해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그냥 일단 봐! 라고 말하고 싶다.
우연한 기회에 갑작스레 보게 된 영화라 별 생각 않고 봐서 그런지 모랄도 나름의 기대에 훌륭히 부합해 주었기 때문에 과감히(?) 별 넷! 주고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리뷰 들어간닥닥~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2009)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조쉬 더하멜, 타이레스 깁슨
홈페이지 http://www.transformersmovie.co.kr/

영화를 보고 난 뒤 반응은 제각각일 수 밖에 없지만
완전 최고다 !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필시 전작보다 화려한 액션과 CG, 구석구석 숨겨있는 감독의 위트를 귀엽게 봐줬을 법(?) 하고
기대이하다 !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전작인 1편을 다시 한번 꺼내보시고 넓은 마음으로 다시 2편을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아래 리뷰는 나름 스포가 있으니 스포가 싫으신 분은 그냥 Bold 체만 읽어도 무방하다.
트랜스포퍼 패자의 역습. 이래서 추천,
첫째, 화려한 볼거리와 통쾌한 액션
카피 참 진부하지만 화려한 볼거리 통쾌한 액션. 트랜스포머2를 보고난 뒤 한마디로 요약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카피가 있을까 싶다.
오토봇과 디셉티콘들의 수는 훨씬 늘어났고 제각각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로봇들을 생각하노라면 지금도 내 책상 위의 미니선풍기, 전화기 등을 비롯한 생활가전기기가 그렇게 친근하고 귀여워 보일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트랜스포머1을 보면서 시종일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카메라 워킹을 따라잡느라 약간 진땀을 뺐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 편은 업치락 뒤치락 하다 잔잔~ 한가 하면 또 업치락 뒤치락. 한마디로 사람을 쥐었다 놨다하고 있어 볼 수록 점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영화 속 CG는 두 말 할 것도 없다. 전 세계 곳곳을 싸움터를 빙자한 놀이터(?) 삼아 초토화 시켜버리는 스케일에 그저 할말이 있을까. 그냥 웃지요~
둘째, 좀더 인간적(?)이 된 오토봇들
1편에서 옵티머스프라임은 리더이자 아버지의 모습으로 그려졌었던 반면 2편에서 옵티머스프라임은 한결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모습도 많이 나오고 액션씬에서는 디셉티콘을 물리치며 말끝마다 '고철덩어리'를 연발하며 폭주하는데다 주인공과의 대화에서는 울적해진 모습까지 보여주니 말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옵티머스 프라임 너무 흥분하시는 듯 하여 '분노 다스리기' 체험이라도 해야 하는것 아닌가 하고 조마조마 ㅋㅋ
디셉티콘도 마찬가지다. 지구를 멸망시키고 자기 잇속만 챙기려는 이기적인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스승님을 위해 헌신하고 올인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고 복수를 위해 끈질긴 사투를 벌이는 장면에서는 정말 로봇 맞아? 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드니 말이다.
생각해보니 그냥 로봇이 아니라 외계생명체 로봇이라 가능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셋째, 영화 곳곳에 배어있는 마이클베이의 취향
액션으로 정평이 나 있는 마이클베이 감독이지만 사실 난 이 감독을 잘 몰랐다.
그저 무수히 많은 액션영화 감독 중 하나로 인식했었는데 트랜스포머2를 보고나니 감독이 왠지 귀엽게 느껴진다.
감독마다 자기만의 취향과 스타일을 영화에 쏟아내는데 예를 들면 쿠엔틴타란티노의 발페티쉬와 약간 변태스러운 취향, 오우삼의 총알소나기 속 불사신과 같은 주인공, 주성치의 과장된 코메디와 몸개그 등이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에 마이클베이는 '영화는 영화다워야 한다' 라는 마인드를 지니고 있는 것 같은데 트랜스포머2에서도 진부하다 싶을정도의 (그러나 그리 과하지 만은 않은!) 다분히 영화스러운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현실세계 상위 0.00001% 에나 속할법한 초섹시한 여주인공의 첫 등장은 다분히 과한 S라인으로 보는이를 숨막히게 해야 하고, 영화 속 주인공들의 크고작은 사랑싸움은 영화 속 갈등요소를 뛰어넘음으로써 만사형통하게 되고, 모든 시련을 겪은 주인공들에게는 석양에서 그림같은 키스를 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그 예이다.
이런 장면들 때문에 영화를 보고난 몇몇 이들은 다소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런 이들에게 마이클 베이 감독은 이렇게 얘기할 것 같다. '영화는 영화다워야 제맛이제잉 ~'
혹시, 어릴 적 콜라를 처음 맛보던 때를 기억하는지..
콜라의 아쌀하고 톡 쏘는 맛과 달콤시원한 별천지를 맛봤을 때의 느낌을 트랜스포머1 이라고 본다면
이제는 콜라에 익숙해진 당신의 입맛에 트랜스포머2는 그 첫경험 만 하지는 못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랜스포머2에는 와인과 같은 풍부한 향미가 있다고 해야 할까. 톡쏘는 콜라의 맛을 다시금 되살려 주려 노력하며 나름 감독이 원하는 취향들을 잘 살려놓기도 했고 말이다.
따지고들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고 덮어놓고 칭찬만 하자면 또 끝이 없을 테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문화의식이 높아지면서 세상은 참 다각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감독은 B급문화의 재발견을 위해 일부러 영화 필름을 태워 먹고 CG를 거의 배제하고 올 스턴트촬영을 감행하기도 하니 말이다.
올 영화판은 정말 박쥐, 슬럼독밀리어네어, 마더를 비롯하여 대박판의 연속인 것 같다.
아직 마더 리뷰도 쓰지 못했는데 홍상수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봐야 한다고 바둥거리고 있는데 다음 달 있을 해리포터의 개봉에 하루이틀 설레이고 있으니 말이다.
와하하하하하하
다음은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강스포가 섞인 넋두리.
+ 오토봇들의 업그레이드 과정... 우리 범블비 목소리는 언제 고쳐줄겨?!
+ 아 정말. 캠퍼스의 그 미녀는 지인짜 에러. 다른 헛점들 다 용서해도 캠퍼스 미녀만큼은 절대 용서가 안되더라..
+ 알에서 태어나는 로봇들. 대체 그게 어떻게 가능한 설정인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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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un
2009/06/28 00:46넋두리 추가~
+ 상형문자(?) 해석한답시고 디셉티콘 선조 찾아갔다가 냅다 죽였으면 어떡하려고? => 이게 더 가능성 높은데;
+ 태양 뿌시는 기계 왜 한방에 터져~;; 그럴꺼면 항공모함서 합체 로봇한테 미사일 쏠거 걍 그 기계에 쏴뿌지 - _-
+ 옵티머 프라임도 쓰러뜨린 디셉티콘 대빵.. 끝엔 왜케 쉽게 져;;
난 회사서 보여줬는데..
여자친구 안봤단 이유로 내일 또 보러감 -_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