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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10월.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 속 말이 살찌고 들판이 물드는 10월이 온다.
검게 그을렸던 피부결이 한꺼풀 벗겨지고 서늘한 바람에 슬슬 긴 소매옷을 꺼낼 즈음.
산들산들 우리의 콧바람을 자극하며 지갑 속 카드와 현금의 탈주본능을 자극하는 오감만족 감성충전 축제들.
올 가을 당신의 눈과 귀를 즐겁게할 강추 가을 축제를 소개한다.
10월 2일 ~ 10월 5일.
자라섬재즈페스티발 http://www.jarasumjazz.com/

올해로 벌써 5주년을 맞은 자라섬재즈페스티벌.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재즈뮤지션들을 초청하여 음악은 물론 갖가지 부수적인 행사 프로그램으로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완소축제 넘버원이 되가고 있는 축제이다.
매년 최다 방문자 기록을 경신하며 국내 손꼽히는 음악축제로 자리매김 하였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간 늦은 10월 초에 그 장을 연다.
1회를 제외하고 매년 찾았던 자라섬, 다른 어떤 축제보다 주최측의 애정이 돋보이는 축제라 생각한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처음 접한 건 2회 때였는데 당시만해도 동네 잔치에 재즈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 같은 약간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 연출되곤 했었다.
한쪽에선 재즈음악과 와인. 한쪽에선 동네 부녀회에서 마련한 노래방 기계와 걸죽한 막걸리.
예상치 못했던 광경에 약간 어색하기도 했지만 자라섬의 아름다운 경관에 취해… 막걸리 그리고 와인에.. 가평군민 인심에 취해… 좋은 기억으로 그 다음해도 그 다음해도 찾게 되었다.
지난해까지는 공식 스폰서 KTF 덕에 도시락 사용권을 이용하여 티켓 이용권을 아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KTF에서 공식스폰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약간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공연을 이용해야만 한다.
그래도 일반 타 공연들 가격에 비하면 엄청나게 싼 것은 사실이다. (감지덕지) 티켓 가격에는 가평사랑이용권 5천원권이 함께 포함되어 있어 가평 시내 음식점,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1일권 : 2.5만
2일권 : 4.0만
3일권 : 5.0만
- 아래 보면 알겠지만 이정도 가격에서 좋은 공연을 마련해준 가평군에 심심한 감사를.. ㅜ
스케쥴
10월 15일 ~
알레그리아 공연 시작. http://www.cirquedusoleil.co.kr/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커스팀 서퀴드솔레가 그들의 대표작 '알레그리아'를 들고 다시 나타났다.
2년 전, 잠실 종합운동장 내 거대한 빅탑을 세워놓고 퍼포먼스, 음향, 의상 3박자가 어우러진 웅장하고 맛깔나는 공연 '퀴담'을 선보였었는데 (지인의 말에 의하면) 퀴담보다 한수 위라는 공연 '알레그리아'를 빅탑과 함께 15일부터 11월 9일까지 공연한다고 한다.
벌써 티켓 오픈한지는 꽤 되어 좋은자리가 얼마나 남아있으려나 싶지만, 티켓값이 쫌 쎄기로 유명한 공연인데 타피루즈까지는 못되더라도 R석 정도는 봐야 하는데 R석 12만원 -ㄴ-
허리띠를 졸라메고 정신적 만족을 꾀할 것이냐, 배부르고 등따시고 지루함과 따분함 속에 공연을 놓친데 대한 분한 마음을 삭힐 것이냐 고민이다.
티켓예매 http://www.cirquedusoleil.co.kr/05_TICKETS/Ticket.php
타피루즈 : 20.0만
R석 : 11.0만
S석 : 9.0만
A석 : 7.0만
B석 : 5.0만
10월 17일 ~ 10월 19일
그랜드민트페스티벌 http://mintpaper.com/v2/gmf_2008_re.html

올해로 2회를 맞은 도심 한복판의 들꽃 같은 축제 그랜드민트페스티벌.
세련된 도심속의 여유로운 공원의 모습을 표방하는 이 공연은 넓직한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며 여러 인디밴드와 락밴드들을 초청하여 공연하게 된다.
솔직히 작년에는 그닥 좋아하는 밴드도 안나오고 티켓값도 부담스러웠고 때마침 대하축제 가자는 그룹이 있어서 못갔지만 올해는 정말정말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내맘에 쏙!드는 라인업이 있기 때문에 닥공사 할 예정이다. (닥치고 공연 사수 ? ㅋ )
스케쥴과 공연을 둘러보다 새삼 느낀건데 GMF 공연으로 인해 그 동안 홍대 앞 등지에서 지하클럽 어두운 곳에서 공연하던 이들을 코스모스가 활짝 핀 공원으로 불러냈다는 사실은 좀 의미를 줘도 될거 같다.
솔직히 세련된 도심속의 피크닉과 크라잉넛, 슈퍼키드, 봄여름가을겨울, 오브라더스 ? 참 안 어울리는 조합이지 아니한가 . !
서울에서 열리는 공연이라 티켓값은 약간 부담스럽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 티켓 가격에 치면 약간 얄미울 정도니 말이다.
17일 : 3.3만
18일 : 5.5만 (2일권 8.8만 / 3일권 9.9만)
스케쥴
10월 22일 ~
고창국화축제 http://www.gcfestival.com/
![]()
30만평 대지에 피어있는 300억 송이의 국화축제
난 국화를 좋아한다. 국화 중에서도 소국.
크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고만고만 만만한 듯 우울해 보이기도 하고, 강인한 코스모스처럼 보이기도 하고,, 매력있다.
30만평 대지에 피어있는 300억 송이의 국화. ㅋㅋ 이거 좀 너무 무식한거 아냐 싶기도 한데 잘 다듬어지지 않은 지방의 문화축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포장되지 않은 도로에 먼지 날리는 흙 바닥을 뛰어다니는 아이들.. (분명 난 '야!뛰지마,먼지날려'라고 하겠지만..)
뭔가 대단한 기대를 갖고 온 사람들이 정돈되지 않은 축제진행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피, 이게 뭐야 라며 피식 웃곤 하는 모습들..
(아마도) 비닐하우스 속에 있을 사진, 그림 따위의 조악한 전시작품들..
고창에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버스로 3시간 반.
주말아침 마음먹고 일찍 일어나 300억 송이 국화 속에 둘러쌓여 구경도 좀 하고 저녁때쯤은 풍천장어에 복분자 한잔 딱 하고 서울 올라오면 딱! 일 것 같다.
악
10월은 너무 잔인하다.
이렇게 행사공연이 많은데 체력이야 자신한다 치더라도 고유가시대 저임금근로자 신세에 얇아진 지갑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허영심들.
이벤트 운도 다했는지 그 흔한 영매권 하나 당첨 되지도 않는 판에 어쩌란 말이냐고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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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자라섬재즈페스티발. 새로움과 익숙함의 공존.
: [Alice'sBlog] 랄랄라즐거운일상이야기 2008/11/18 15:59 Delete벌써4번째 방문이다. 자라섬재즈페스티발. 2회 때부터 따라다니고(?) 있는 자라섬.매년 새로운 음악을 접할 수 있고 여러 뮤지션들을 저렴한 가격에 여유있는 마음으로 지켜볼 수 있어 챙겨보는 연례 행사 중 하나다. 올해는 개막일인 10월 3일과 폐막일 10월 5일 이틀을 다녀왔는데 양일 다 날씨는 기가막히게 좋았지만 첫날과 마지막날의 기억은 사뭇 상반된다. 첫날인 개막일은 주최측의 미숙함과 통제할 수 없는 인원, 컨디션 조절 실패, 지옥같은 교통체증...
